[네이트판]미성년자에게 테러를 당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얼마 전 와이프와 맞벌이로 직장 생활을 하며 모은 총자산인 2억 원을 투자하여 음식점을 차린 40대 남성입니다. 저희도 이제 힘든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 평소 꿈꾸던 자기만의 가게를 운영하며 행복하게 살 줄 알았지만, 현재 저희의 꿈은 산산조각 나버리고 말았습니다.

2달 전쯤이었습니다. 재료 손질을 마치고 잠시 공기 좀 쐬려고 쉬러 나왔는데 가게 바로 옆 골목길에서 딱 봐도 되게 어려 보이는 친구 한 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대략 중학교 1학년에서 2학년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평소에 담배 냄새를 싫어하기도 하고 남의 가게 바로 옆에서 흡연을 하는 행위가 좋게 보이지 않아서, 저는 그 학생에게 다가가 "학생.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담배 피우면 안 되지요. 부모님이 학생 담배 피우시는 거 알면 걱정하실 텐데 피지 마세요 학생."이라고 존댓말을 사용하며 작은 목소리로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학생이 저에게 "애미 애비 없는 티 나냐.. 피든 말든 상관하지 말고 꺼져라 뒤지기 싫으면.."이라고 육두문자를 내뱉으면서 말하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 학생은 진짜로 부모와의 연락이 끊기고 흔히 말하는 가출팸에 들어가서 생활하는 친구더군요. 제가 부모님 이야기를 한 것이 그 친구의 화를 돋운 거 같았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때 조금 무서워서 "알겠으니까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라고 말하고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주말 때쯤이었습니다. 근처 지역에서 주문이 거의 30분 간격으로 7~8건이 들어와서 오늘은 장사가 웬일로 잘 될까 하고 기분이 좋아져서 음식을 만들고 배달원에게 음식을 건네주고 배달을 시켰습니다. 배달 앱에 제 식당을 등록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평소에는 배달 앱을 통해서 배달 주문이 들어오는 일이 사실상 없다시피 했는데 어느 한순간에 갑자기 주문이 많이 들어오니 기분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이 되고 배달 앱을 리뷰 탭을 확인해 보니까 1점짜리 리뷰가 7~8개 달렸고 리뷰 사진을 보니까 제 음식에 제가 넣지도 않은 고무장갑이 통째로 들어가 있거나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들어있는 사진들이 여러 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용을 살펴보니 "음식에서 쉰내가 난다" "먹고 복통이 생겨 설사를 했다" "음식물 쓰레기가 더 맛있겠다"라는 식으로 적혀있더군요.

그래서 리뷰를 작성한 고객 중 한 명에게 음식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묻기 위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며칠 전에 훈계했던 학생의 또래로 추정되는 목소리의 남성이 전화를 받았고 저는 "저희는 그런 걸 넣은 적도 없고 이런 식으로 악성 리뷰 남기면 법적으로 처벌도 가능하다"라고 하니까 "응 니 엄마"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더군요. 주변에서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는데 정확한 증거는 없지만 아마 제가 훈계했던 그 학생이 속한 무리가 저지른 짓인 것 같습니다.

 

결국 리뷰 점수가 거의 최하점으로 떨어진 저희 가게는 하루에 한두건 정도 있던 음식 주문도 이제는 들어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여기서 보복이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휴일이라 가게를 하루 동안 쉰 적이 있었는데 다음날에 출근을 해보니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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